나의 인생을 바꿔놓은 완벽주의에 대해서 연구까지는 아니고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가끔 사념에 빠지곤하는데 내가 완벽주의에 빠진 원인이 뭘까 요즘 떠오른 생각이 있다.
변하지 않는것에 대한 갈망
모든것은 변한다. 영원할꺼라 생각했던 우정도 사랑도 물건도 사상도 모두 변한다. 그 중에서 그나마 천천히 변하는것이 있는데 가족과 나 자신, 그리고 집과 돈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철이 들어갈수록 변하지 않는 가족들에 집중하고 돈에 악착같아지는것이다.
그렇다면 완벽주의와 변하지않는것에 대한 갈망은 어떻게 연결될까? 어떤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함에 있어서 그것이 나에게 완전히 흡수되어 잊혀지지않거나 완전히 이해된 상태를 보통 원하게 되는데 완벽하게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면 완전한 상태가 변하지 않을것이라는 생각때문에 완벽주의를 추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허상이다. 이 세상에 완전한 것은 없고 변하지 않는것도 없다. 마치 모래성을 쌓고 이것이 영원히 변치않을것이라고 말하는것과 같다.
완벽주의를 추구하기보다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날수있는 멘탈과 노력이 더 중요한것이 아닐까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왔을때 보여줄수있는 잠깐의 모래성만 있으면 되지않을까